마른 반찬의 마땅잖은 기억.......

2013. 11. 19. 17:18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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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반찬의

마땅잖은 기억

애새끼나 반찬이나

그 나물에 그 밥

부티가

반지르르

반들반들

기름기 흐르는

희안 달콤한 맛

우르르

달려들어

침 흘리며 걸식하던

그 맛

어머니는

절대로

내시지 못하실 것이라

미워졌던

그 맛

그렇게

집 반찬이

싫어지게 만든

그 맛

종내

참 어이 없어서.....

글쎄

그게

순 콩기름 뗏갈에

설탕 맛이었다.

어머니 맛은

단지

가난한 맛이었고

그맛은

돈 쳐바른 맛이었다.

그것도 모르고

어머니께

부끄러운

철없어서 투정이

내내 찜찜할 뿐이다.

 

2013. 11. 19.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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