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산앓이 오늘도 많이 아프다.
2013. 11. 12. 19:36ㆍ별꼴 반쪽 글.
728x90
급하게 달려오는 경사
가을은 숨을 고르고
마른 낙엽의 겹겹을 들춰
바스락거리며 내려온다.
나이가 멋스런 소나무
수피 거칠은 참나무
잠시 누워들고 싶은 덤불
등산로 중턱에서
두리번 거리다 보니
저기 산밑 길목에서
성가신
세상이
빤히 쳐다보며 올라온다.
마주치지 않으려고
머뭇거리다가
자초지종 다 버리고
또 붙들려 오고 만다.
산아
산아
내 산앓이.......
오늘도
많이 아프다.
2013. 11. 12. 황작
728x90
'별꼴 반쪽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아무리 마음을 껴 입어도 겨울의 사물은 차다. (0) | 2013.11.13 |
|---|---|
| 생각이 더 춥다. (0) | 2013.11.13 |
| 얼마나 외로워 소리없이 어둠에 첨벙대냐. (0) | 2013.11.12 |
| 글쎄 둘이 할 게 많습니다. (0) | 2013.11.12 |
| 무얼하다 이 찬바람에 피느냐. (0) | 2013.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