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산앓이 오늘도 많이 아프다.

2013. 11. 12. 19:36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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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달려오는 경사

가을은 숨을 고르고

마른 낙엽의 겹겹을 들춰

바스락거리며 내려온다.

나이가 멋스런 소나무

수피 거칠은 참나무

잠시 누워들고 싶은 덤불

등산로 중턱에서

두리번 거리다 보니

저기 산밑 길목에서

성가신

세상이

빤히 쳐다보며 올라온다.

마주치지 않으려고

머뭇거리다가

자초지종 다 버리고

또 붙들려 오고 만다.

산아

산아

내 산앓이.......

오늘도

많이 아프다.

 

2013. 11. 12.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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