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외로워 소리없이 어둠에 첨벙대냐.

2013. 11. 12. 18:55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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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신하고

가꺼운

밤이 왔습니다

창밖을 거울삼아

머리숱을 올리며

무료함을 말한다.

전화는

나중에 하께요 해서

피식하고 말았는데

밤에 허전하다.

따게비들이 붙은

밤의 덩치는

거대한 바위섬

난 어둠에 유배되어

파도 고요한

바다를 본다.

나는 독백한다

왜이리 고요하냐

왜 날

이리도 내버려두냐

얼마나 외로워

어둠에 소리 없이

첨벙대냐

이밤 멀리

내겐

등대가 없다.

 

2013. 12. 12.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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