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둘이 할 게 많습니다.
2013. 11. 12. 18:31ㆍ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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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그러고
당신곁에서
작은 농사 짓고
약초
나물 쟁여두고
시래기 묶고
과실 몇그루 심고
잡곡밥 먹고
장작 때고
술이나
가끔 마시고
그러고
그러고
붙어 자며
때가오면
감사하며 손잡아주고
소박하고
느리게
살고싶소
신통하게 묵도 쑤고
그 맛나더이다.
둘이 살며
그때도
그런 것 배워가며
두부도 빚고
술도 빚고
감주도 빚고
콩고물 인절미도 빚고
콩나물 시루도 앉혀보고
가축은
당신밖에
정이가니 안되고
그래도
일이 끝이 없다.
여보
우리 둘
글쎄
할 게
많습니다.
2013. 11. 12.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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