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젖은 낙엽인가 안타까워 속이 타는 구속이다.

2013. 11. 12. 14:28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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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러다가

젖어버렸네

내맘대로

날아가지도 못하고

붙어 버렸네

평생

나무가 잡고있다가

놓아줬는데

시절이 비를 뿌려

옴짝도 못하게

붙여버렸다

저렇게

우리

늙어도 자유가 없다.

각자

가고싶은데로

훨훨 갈 수 있다면

틀림없이

현실을 툭툭 털고

나서리라

서로

가고싶은 곳

살고싶은 곳

살고싶은 사람이

왜 없을까

나도 젖은 낙엽인가

안타까워 속이 타는

구속이다.

 

2013.11. 12.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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