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쳐보지 않고서야......... 알 수 없는 맛.

2013. 11. 8. 16:41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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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녁에 가을 야영장

바람이

산 저편에서 뭐라고

발광을 하더니

달리고 서고

오는가 싶더니 돌아가고

지랄을 한다.

노랑

빨강

색색동자들이

와글와글

자락으로 내려와

냇가에서 발목을 걷고

고함을 지르며 첨벙댄다.

아 얘들아

이제 춥다 그만 놀아라

낙엽에 불 놓아

장작불을 일으키니

묻어둔 알밤이 튄다.

동자들 장난에

바람도 환장하여 거들고

도깨비도

덩달아

훨훨활활 불춤을 춘다.

미쳐보지 않고서야......

알 수 없는 맛.

 

2013. 11. 8.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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