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너 플라타너스 이파리.

2013. 11. 5. 07:29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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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새벽

이 추운데

혼자 나비되려고

차디찬 바닥에 엎디어

퍼덕이는 구나

넓적하고

누렇고

쭈그렇고

시들어 떨어져버린

너 플라타너스 이파리

햇볕 좋은 날에는

가지에 매달려

싱그럽게 웃어주던 너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추억의 사진 한장 찍고 간다.

지난 날

좋은 날을 기억하며

이제사

날려고 애쓰지 마라

이제는

한동안 너의 벗이었던

바람이 너를 날려주리니

바람이 부는대로

날아가거라

안녕

플라타너스 이파리

잘가

겨울은 춥단다.

 

 

2013. 11. 5.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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