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하루의 새로운 아침이 밝게 온다.

2013. 11. 5. 09:10별꼴 반쪽 글.

728x90

발목 시리다.

낮은 바람이 휘감고 간다.

서리 희두른 들길에는

작은 꽃무리가 긴 밤을 새웠다.

낙상한 낙엽들은

이구동성 구르며

붉게 멍이 들었다.

이제사

산꼭대기를 올라서는 햇살에

산아래는

하얀 수증으로 호호 불며

안개를 피운다.

점점 작아져

산위로 올라간 그림자들은

오색창연의 숲속에 숨어들고

내 하루의 새로운 아침이

밝게 온다.

 

2013. 11. 5. 황작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