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좋으며도 슬슬하구려.

2013. 11. 2. 18:45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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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몸으로

웬만하니

영화를 부렸으니

감사하다

더우기나

당신의 나즈막한 어깨너머

또 다른

날들이 살아 웃으니

불 꺼버린 방안에서

창밖으로 야명을 내다보며

자박자박 걸어드는

당신의 모습을 본다.

너무 고마워

차마 부를 수 없어서

오래도록 지켜섰다.

여보

좋으며도

슬슬하구려

당신은

지금 뭐하시오.

 

 

2013. 11. 2.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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