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로의 만행이 부디 오래 가길 빈다.

2013. 10. 25. 08:48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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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로한 자가

홀홀히 사는데

일상 모두를 말벗을 삼아

님도 보고

뽕도 따고

맘에 담은대로 하고 산다.

주변 주인 없는 것들이

다 내 것이며

더러 길손에 주기도 한다.

제 한평생

사는 맛 알고나면

욕심이 무슨 소용

도시에 껌딱지 보다

나물 한종지가 낫다.

여기서야

네것

내것이면 뭘 하겠나

저 덩거리 큰 나무들 수령에

내 나이는 적다.

이 가난한 나이

욕심없이 저지르는

초로의 만행이

부디 오래가길 빈다.

 

2013. 10. 25.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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