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차도 보내야겠다.

2013. 10. 23. 10:26별꼴 반쪽 글.

728x90

이십여분이나 넘어 오는

버스를

두번이나 보냈다.

정류장에 가만 앉아

가까운 세상을 보노라니

눈시울이 촉촉할까.

함께 가자는 차를 보내고

굳이 혼자 남았으니.......

한편 아쉽지만

이만한 휴식이 없다,

말동무 없어도

새들이 있고

잠자리 있고

풀벌레

바람

하늘

나무

그 많은 중에

고작 나하나 가지고 유세는

뭘 줄까

뭘 받을까 그런 것 없이

가만 앉아 있으면 풍요한데

것까짓 따질 것 있을까

햇살이 한가롭게

나무꼭대기에 빙그르 돌고

있다.

다음 차도 보내야겠다.

 

2013. 10. 23. 황작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