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한뼘을 감사하며 가만 미소를 짓는다.
2013. 10. 11. 17:28ㆍ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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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수곡지에서
양식을 먹고
산두덩이를 훑으며
눈에 띄는대로
일당귀
개당귀
백선
봉황삼
뿌랭이 약재들을
한봉지 캐모았다.
밤도 줍자는데
일일이 손이 가서
그만두었다.
얼마가지 않은데
요즘
다섯시가 어둑다.
해넘어간다.
슬금슬금
돌아나오는 뒷걸음
귀가길
소매랑 발목에
약초향이 베들어
냄새가 화하다.
향기좋은 하루가
그만 간다.
인생의 한뼘을.......
감사하며
가만 미소를 짓는다.
2013. 10. 11.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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