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동행 나도 저만치 가고 있었다.

2013. 10. 4. 13:26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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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물에 잠기고

꽃잎이 흘러가는데

하늘은 물속에 비쳐서

기러기 꽃잎 물고간다.

고대 올린 풀잎은

쑥부쟁이 비녀치고

노란 감국다발을 들고

바람을 기다려섰다.

정작 주인공인

홀연한 길은

붙드는 이 없어

수세미 늘어진

울타리 화원을 지나

저만 홀로 가고 있었다.

동병상련의 동행

나도

저민치 가고 있었다.

 

2013. 10. 4.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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