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밤에는 애써 꿈을 꾼다.

2013. 9. 23. 16:36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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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거미에 줄을 쳐

금기를 긋어보지만

무형한 위세가

내 버팀도 아랑곳없이

꿋꿋이 밀고 든다.

가슴으로 막으랴

등째기로 막으랴

감당할수 없는

아쉬운 한밤이

머물지도 아니하고

깜박하고 가겠구나.

그대는

밤새

등대 삼아 켜둔

산마루

여념없는 불빛을 모르리

산넘어

그 마을에 누가 살길래

학수고대

머리 두고 있을까

낮에 매달렸다가

밤에 엎디어 꿈을 꾼다.

아주

잠시 말이다.

다행일까

꿈에선

오늘도

내일도

늘상 현실이다.

그래서

애써 밤에는 꿈을 꾼다.

 

2013 9. 23.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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