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엔 어둠이 먼저 대문을 닫는다.

2013. 9. 15. 20:01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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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둘린 산속엔

사람보다 먼저

어둠이

대문을 닫는다.

누가 올지

마실을 나갈지

갈팡질팡

하는 사이

산은 골짜기에

그물을 쳐

어둠을 가두고

기다림이나

나서려는 마음을

접게끔 해버린다.

불가항력이다.

불을 켜둔다.

갈 수 없기에

불빛이라도 밝혀

산넘어에

달과 별

그리움을

외로이 불러온다.

 

2013. 9.15.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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