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사방 절리된 전설속 피안이 있다.

2013. 9. 15. 19:11별꼴 반쪽 글.

728x90

눈설미 있는 새들

낯익은 꽃들

수줍은 곤충들

산등성이 올라가는

풀 욱은 좁은 길

몇번을 구비 접어

옛날옛적 전해오는

화전에 닿으니

잡초가 깔고앉아

까맣게 석어버린

집터만 남아있다.

돌담에 머루만

눈길을 주는데

연유를 알 수 없는

허탈함이

빗줄기에 풀린다.

세월이 파고들어

흔적 희미한 터

무언가

이해못할 차원에서

엄중한 조상과의

대화를 하는 듯

영매는

주변을 맴돈다.

어느날

끌리어 가다보면

닿을 듯 그곳

강원도의 정령들이

머무는 곳

세상으로부터

쉬이 파고들지도

내킨다고 해서

세상으로

내쳐나가기도 어려운

사방 절리 된

전설속 피안이 있다.

 

2013. 9. 15. 황작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