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오고간 말과 짓이 웃습다.

2013. 8. 27. 07:39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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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소시민적 소회를 풀었다.

신발끈 풀고

계급장 떼고

관동성명 없이

가장 순수한

저의나

고의나

어떤 이입도 가미하지 않고

맞장이다.

설전과 논쟁에도

가을 바람처럼

서운했던 것들을 풀어주는

매듭 없는 날이었다.

묵묵한 정이라고

말없던 장장의 세월

허세도 없이

버텨온

청춘들

누가 뭐래도

우린

간이 딱 맞는 벗들이다.

남녀노소라 했던가

같은 하늘 아래

다사다난한 삶들이

모였다.

너나 나나

속한 개인 일 뿐이다.

숙취후 속쓰림도

이런

연유 때문이리라.

가슴 깊은 곳에

메워둔 이야기들

살면서

오가던 말과 짓이

웃습다.

 

2013. 8. 27.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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