냅둬요 우린 좋으니께.

2013. 8. 26. 15:42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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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신발을 벗어

강아지한테 맡겨두고

어쩌나 볼 량으로

몰래 내빼서

맨발로

흙길 한바퀴

이십여분 돌고오면

할딱거리며

신발을 지키고 있습니다.

기특하고

고맙고

이쁘고

웃게해주는

소중한

반려가족입니다.

다닐 때

저도

나도

우리는

산이고

길이고

맨발로 다닙니다.

그렇다고

특이한 건 아닙니다.

남에게 피해 안주니

사람들도

그냥

그렇구나 하고

봐줍니다.

저렇게도

사는구나

생각하는 거지요.

그렇것지요.

남이야

전봇대로

이빨을 쑤시든 말든

.............

내맘 아니것어요.

냅둬요

우린

좋으니께.

 

2013. 6. 25.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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