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추 까지야 좀더 바짝 뜨거워라.
2013. 8. 26. 10:49ㆍ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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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쭉 바람이
벌써
서늘해지는 산바람
어디서
뭔가
익는 냄새
산국이나
구절초 향기
바람에 섞여 불고
좀 수줍은 달꽃은
냇가에 필듯 말듯
숨어서 보고
꽉 들어찬 들판으로
풀벌레들 제비도는데
도시농의 주말밭에는
버러진 토마토가
니를 드러내고 붉다.
성이난 고추
땡땡하고
불끈한 가지는 굵다.
부풀은 감은
꼭지가
동글하니 나온다.
따에 내리는 볕은
따갑고
하늘에 부는 바람은
제법이나 식었다.
한편으로 익고
한편으로 식고
중추 추석이
내달
구월 중순이다.
설익은
한가위일 바에야
좀더
바짝 뜨거워라
좋은 메
단 과실로
아버지
차례 모시련다.
2013. 8. 26.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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