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왕지사 가는 세월 매달려서 뭣하오.
2013. 8. 26. 07:36ㆍ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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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묘지에
늦깎기 새순이
다시
올라옵니다.
얼마가지 못해
생기 바래고
말겠지만
소생하여
이모작을
꿈꿉니다.
이제
일어나는 시간
다섯시 십분이
깜깜 새벽입니다.
낮은 짧고
밤은 깁니다.
밤이
동지로 갑니다.
밝은 햇살은
둥근 묘지의
잔풀위로
이슬이
서리처럼
하얗게
반사됩니다.
환희롭습니다.
기왕지사
가는 세월
매달려서 뭣하오.
2013. 8. 26.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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