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기댈게 뭐 있겠나.

2013. 8. 22. 17:42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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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나서면

낭만 나그네는 없고

연출의

행인1

행인2

흔한 군중들 뿐이다.

행인도

나그네랑

낯선 거는 같지만

길손은 아니다.

이 마을

저 마을

풍물

문물

인심이 다를 게 없고

당장에 댓가 없으면

물 한그릇 얻을 수 없고

먼길 저물다고

안으로 들라거나

객이 청하지도 않는다.

행인은

타인이며

과객일 뿐이다.

혹여 길손이 되고프면

한적한 산골을 걸어라

주인없는 과실 몇개나

샘물 한바가지는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오랜 여정의 로망은

나의 가슴에 있을 것이니

남에게

기댈 게 뭐 있겠나.

 

 

2013. 8. 22.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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