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걸음에 장대짚고 산너머에 가리라.

2013. 8. 12. 17:46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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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시 되어

멀어지는 매미소리

신작로

달리는 버스

미루나무 스쳐가듯

아득히

가느다랗고 작다.

 

어둠은 간을 보는지

긴 그림자 깝작거리며

발을 들이고

하늘은 낮게 밀고온다.

 

저녁

등촉하나 켜고

찬물에 밥말아

속전속결

어둠을 해치우고

한걸음에 장대짚고

당신

산너머에

가리라.

 

2013. 8. 12.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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