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진짜 미친 넘 아이가.

2013. 8. 1. 17:18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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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반같은 길목을 건너

중앙공원 모과나무

심술스레 흔들어보다가

뒷걸음으로

다시 나와

고개를 젖히고

하늘을 우러러니

구름 한뭉치가

이죽거린다.

저 하늘 헤엄만 쳤어도

솜사탕 맹글어버릴텐데

땅이 꺼져라

머리가 돌아간다.

한낮을 무료하게 썻으니

알차게 밤을 써야지

일신안녕을 위하여

바짝 잠으로 보충해야지

매일

별반 없이

챗바퀴돌면서

지구에서

내 존재의 의미는 뭘까

이미

시효가 다 된건가

위력이 없다.

녹초마냥

녹아내리며

신호등 초간을 센다.

일초

이초

삼초

.

오초

육갑

칠갑

진짜 미친 넘 아이가

팥빙수나 사무라

혼자 쳐묵나

에라이 주변없는 넘아

헛살았다.

어째 친구가 없노.

 

 

2013. 8. 1.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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