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 바람이 더위에 주저앉아 버렸다.
2013. 8. 1. 14:22ㆍ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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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언덕
마른 풀더미에선
새콩깍지 터지는 소리
따닥타닥거리고
콩알이 민소매에 튈땐
따끔하다.
한물
두물
수면의 피부를 밀어내
비늘 치듯
햇살이
광채나는 허물을
벗긴다.
조금도
시원해보이지 않는
파도
그나마
잠시 여운을 주는 바람
주위의 더위가
뚜껍다.
아이스크림
받아쥘 새도 없이
녹아내린다.
한시 그 언저리
숲이 없는 신도시 섬
노출된 나와
갈대
그것만
목이탄다.
올해가
유난히 더운 것인가
바닷바람이
주저앉아 버렸다.
2013. 8. 1.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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