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탕 한강을 보니 마음이 눋는다.

2013. 7. 26. 10:15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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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강을 보니

삼베색이 베였다.

우리가

나서

궁극에

돌아가는 흙이기에

그 색에도

마음이 놓인다.

산비탈

칡뿌리 박혀있던

황토흙

콸콸

흙탕물 풀어놓던

붉은 흙

가만히

그 시절에 잠겨

진탕 한강을 보니

마음이

너그럽게 눋는다.

까시같은 일상이

누그러진다.

 

2013. 7. 26.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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