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자적 하늘 한지에 물색 휘저놓는다.

2013. 7. 24. 10:59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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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사한 산그림자에

호수가 떠있다.

나는 걸어가고

물밑은

그림자 없이 맑다.

선비의 도포자락은

하늘색 젖고

갈대끝 붓으로는

가히

유유자적

하늘 한지에

물색 휘저놓는다.

 

2013. 7. 24.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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