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진정 애썼으면 그럼 됐느니.
2013. 7. 15. 17:18ㆍ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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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속
행여나 나섰다가
반짝
구멍이 열리길래
발길을 떼려 했더니
왠걸
빼꼼이 보던 하늘이
딱이
우리 머리위에
맞추어 들이 붓는다.
부산떨다가
한방에 물제비 되어
꼬랑지 내리고
날개 접었다.
나문닢 아래
거꾸로 매달린 나방이
신통하다.
저도
날궂어 저런다.
벌레나 나나
물러나는 법을 알아야
된다.
상황에 순응하는 것을
나방도 아는 것이다.
이런 날도
모두에게
온전한 하루이다.
진정 애썼으면
그럼 됐느니
맘편하게
가던 길을 돌리자.
2013. 7. 15.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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