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려니 허리띠 땀띠가 지금 막 가렵다.

2013. 7. 15. 16:54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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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한산한

지하철에서

진지하게

묵념을 하며

세상 시름을 달래다.

잦은 땀 마르고

입술 마르면

두리번

상황을 정돈하고

현실의 문을 열고 나선다.

한걸음씩 계단을 밟고

정한 일을 수습한다.

끝났구나

안도하며

개찰구를 나선다.

집에 간다.

허리띠 땀띠가

지금

막 가렵다.

 

 

2013. 7. 15.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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