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유년이 백노가 되어 출출하구나.

2013. 7. 7. 16:46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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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사람을 아는 것만도

나는

이 들길이 정겹다.

농사에서 사람이란

모내기한 벼논의 모종묘가

뿌리를 내려

무성하게 성장하는 것을

일컫는 것이다.

옮겨 심은 모종의

새뿌리내림인 것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자의든

타의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살기가 힘든 것이다.

어릴적부터

시골에 묻혀 자라며

사람을 보았고

그 에너지에 충만하던

들길

내 몸의 푸른 기운

나는 안다.

사람이란 삶이다 라는

고어적 행간의 뜻임을

익히 알고 있다.

또한

살았다의

명사적 의미임을

배워있었다.

내 유년이

백노가 되어 출출하구나.

푸른 들에서 팔을벌려

빗줄기를 안는다.

맵사한 추어탕 냄새가

컬컬하다.

 

2013. 7. 7.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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