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버드나무 그늘에 묻힌다.
2013. 6. 26. 10:23ㆍ별꼴 반쪽 글.
728x90
물속
피라미들
날랜 몸놀림으로
물살을 가르고
버들수염을 파고드니
못견디어
온몸을 비틀어
잔바람에
간지럼을 탄다.
좁다란 실개울에서 부터
보와 댐
천과 강
미끄러져 움직이는
물길의 용틀임에
햇살 비늘이
흐른다.
날개같이 퍼득이는
어부의 투망위로
무지개가 뜬다.
아마도
한여름 단꿈이
피라미의 혼인색을
닮았으리라
인간이
할 이룰수 없는
황홀경이라
여름은
버드나무 그늘에
묻힌다.
2013. 6. 26. 황작
728x90
'별꼴 반쪽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작자들아 그래들 마라 좀. (0) | 2013.06.26 |
|---|---|
| 놀이터 애기시소가 푹 익는다. (0) | 2013.06.26 |
| 친구야 여름 한중간에 나도 잘있다. (0) | 2013.06.25 |
| 모두가 허사라도 본심이라네. (0) | 2013.06.25 |
| 이땅에 살며는 두말없이 기려야 하지 않을까. (0) | 2013.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