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여름이 눈에 익다.

2013. 6. 18. 15:11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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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잘잘 오더니

땅을 한꺼풀 닦아가고

반들하여

맑고

청아하다.

청살구 물방울이

토닥토닥 떨어지더니

앵두알에 맺힌다.

언제

원추리는 피려나

산수유 익을 즘이면

늦는데

맨드라미고

코스모스고

국화꽃이고

화초는

저냥 푸르다.

이때가

잠시이기는 하나

지금의

여름이 눈에 익다.

한번 더 비오면

원추리 피겠지.

 

2013. 6. 18.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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