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주 한병 모자란들 좋아 웃는다.
2013. 5. 24. 16:18ㆍ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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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를 까서
왼쪽 아래 주머니서 삼백원
오른쪽 주머니서는 빵원
저고리 왼쪽 주머니서 육백원
오른쪽서 사백원
여기저기 뒤져
몸에 지닌 돈이 한이천원 가깝다.
안주빨은 고마 됐고
서울탁주 한병사겠다.
혼자니 국사발로 석잔은 된다.
인생 삼세번
석잔은 돼야제
병따꿍 따다가 새는 것은 고수레
나머지는
한방울마저 아깝겠다.
꼴난
이 한병으로
부족한들 세상을 살핀다.
허접다.
먹고갈래 지고갈래
모자란들
좋아 웃는다.
2013. 5. 24.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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