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물길에 그냥 생각을 한다.

2013. 5. 24. 16:54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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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물길에

그냥 생각을 한다.

눈섭밑에

강물이 까마득히 흐른다.

콧잔등 위로 물새 날고

안경너머 하늘은

구름에 묻혀 아득하다.

바람과

물결은 인 것도 같은데

움직이지 않으니

내 머리맡에 묻은

수심과 고뇌처럼

졸립게 눈꺼풀을 스친다.

물새는 발로

물수제비 뜨고

조각난 석양은

한겹한겹 겹대어

당신과 나

황금이부자리를 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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