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내나는 오월 햇살에는.......솔향기가 난다.

2013. 5. 2. 18:35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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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더러운 송순

송순내음

솔가지 겉껍질 벗겨서

속껍질 이빨로 긁어

속살에 머금은 단물

발라먹던

멀고 긴 하교길

행여 새알이나 찾으려

산허리를 샅잡던 시절

풀향기와

황토냄새 짙은 햇볕

후덥지근 후끈한 바람

뱀잡이 매의 눈

토끼몰이 여우 뜀박질

벌집 건들고

두꺼비 껍데기 되기.......

매일

뭔일 한가지라도

부모님 역성을 듣던 시절

단내나는 오월 햇살에는

그시절

소나무향 짙게 베여있다.

 

2013. 5. 2.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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