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태어난 오월아 팔벌려 한아름 안아 보자.

2013. 4. 30. 08:14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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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삭의 구릉이

배를 내밀고 아침을 맞는다.

쪽파내음과

부추향이 가지런한 언저리

마늘 듬뿍

부추조갯살 국물이 진하다.

나물반찬 산

조개국물 해

이만하면 나도 산해진미다.

벌얼써

훌치는 밭갈이

소가 아니고 농기계소리다.

오늘

반공일이요

비가 오다말다 할 거란다.

사월의 마지막 날

기지개를 편다.

동산 햇살이 눈이 부시다.

만삭의 구릉에서

여기 태어난 오월아

팔벌려 한아름 안아 보자.

 

 

2013. 4. 30.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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