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밤 술고픈데 어쩌겠어.

2013. 4. 29. 19:44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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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이길

멧집이 없으면

일찍 포기하고

몇몇 똘똘한

후배님들이나 불러

주저앉히자

깜깜한 밤

혼자

서먹해지는 것보다야

여럿이

헛소리 하는 게

나을 게다.

용하게

때맞춰 누군가

말이라도

잘지내는가

맞장구를 치면 모를까

신호등도 꺼지고

미등도 없고

밤길은

이미

여곽을 닫았다.

머무는 자의

모습이

희미한 삼십촉 등 아래

가관으로 비친다.

누구든

오든지

말든지

텁텁하니

막걸리 생각이

간절하다.

누구든

오겠지

이밤

길은 멀고

술 고픈데 어쩌겠어.

 

2013. 4. 29.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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