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스하게 스스로를 흠모해 본다.

2013. 4. 29. 17:43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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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거미 살살 기는

웅덩이 속

개구리 알

무명포에 싸여

메밀묵인가

순대인가

물렁거리고

미꾸리 유연하게

노란 배 까집고

자맥질 하고

가재 뒷걸음에

물흐리고

역시 궁금한 나는

작대기로 쑤셔

휘저어본다.

아마 심술이지요.

산중에

만장굴 같은

골자기

심심하고

궁금해서 해본다.

꿩꼬리 길게 끌리는

산 끝자락

개울물에 비쳐본다.

보는 이도 없고

나르시스하게

스스로를 흠모해본다.

 

2013. 4. 29.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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