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 나나 똑 같겠지.
2013. 4. 23. 13:08ㆍ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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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또 온다.
행주나 쥐어 짜듯
허멀겋고
닝닝한
빗물이 툭툭 터진다.
젖기 싫어
그만
길머리 돌리고
요기나 하자고
비지찌게를 시켰다.
궂은 날에
비지에다
메밀정구지 지짐이라
한잔 마시고
시간도
세윌도
모두 잊고싶다.
혼자 마음인지
공연히
빗소리는
전 뒤집는 소리를 내며
청각에 미어들고
흐릿한
먼산은
궁상맞게 쳐다본다.
되든
아니 되든
누워버리고 싶다.
뚝배기는
나를 놓아주지 않고
아직도 뜨겁다.
또
가야하나
서로
빤한
눈치가 보인다.
너나
나나
똑 같겠지.
2013. 4. 23.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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