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이 능선아래로 순간 밀려듭니다.

2013. 4. 7. 19:08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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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공원에

바둑이랑 둘이 와서

이녀석을 풀었습니다.

느닷없이 좋아합니다.

해넘어 가는 시간

일몰이

희끔한 형광빛입니다.

하늘이

가만 내려앉습니다.

산만뎅이

듬성듬성한 머리맡이

고개를 숙여

가까이 대면을 합니다.

좀있다

가로등 불켜지면

우린

먼발치에서

가슴사린 등불일어

귓바람 전하겠지요.

어둠은

너나 없이 고독한 것

도심의 벽사이로

외로움이

능선아래로

순간 밀려듭니다.

 

2013. 4. 7.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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