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내마음대로 날 좀 살려다오.

2013. 3. 13. 12:01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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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막 들어서면

가슴이 콱막혀

화부터 난다.

울체가 오르다보니

맥히는 것도 없고

맛도 없다

새나

짐승처럼

살고싶단 내 말

운명은

값없이

헡으로 들었나보다.

남의 꿈을 묵살하나

아궁이에 불지피고

봉화처럼

굴뚝연기 올리며

사랑도 기다리고

멀리 벗도 맞고 싶다.

호미 하나

들어갈 자리 없는

이 도시가

내겐 감옥일 뿐이다.

네맘대로 하지말고

제발

내맘대로

날 좀 살려다오.

 

2013. 3. 13.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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