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뿔같은 심정으로 여한이 없나봅니다.

2013. 3. 14. 12:35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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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뿔이

삐죽삐죽 쏫아 있는데

뿔들이

줄줄이 묶여있다.

무슨 죄를 졌길래

어디로

끌려가길래.......

기계돌리고

등불 밝혀준 것 뿐인데

송전탑 아래서

하늘을 본다.

온화한 거실의 불빛이

새어나온다.

그대가

주방에서

따박따박 무 설어

국간을 볼 즈음

하늘은

송전탑을 끌고

어둠속으로 가고 있다.

쇠뿔같은 심정으로

어느 한쪽 어둠은

어느 한쪽 빛이라기에

여한이 없나봅니다.

나도

당신에게

송전탑이고 싶습니다.

 

2013. 3. 14.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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