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웠지만 비워지지않는 빈병을 챙겨둔다.

2013. 1. 10. 07:25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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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종기

군식구없이

백주를 마시며

불을 쬐다가

술김에

눈자위 붉어지면

가끔

챙피하게

눈물이 고인다.

모두가

하나같이

불기운에

매워서란다.

우린 안다

서로의 마음을

그래서

우린

한잔 또 한잔

술병으로

보초를 세우고

마신다.

밤새

비웠지만

비워지지않는

빈병을 챙겨둔다.

 

2013. 1. 10.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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