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이 하고싶어 산을 어루만지는 거다.

2013. 1. 9. 11:28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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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난 나대로
은거하여
혼자  생각으로
어처구니  없는
고뇌의
멧돌을 돌린다.
푸석하게
뼈대만 남은 억새 위에

횡작
어린 참새가
털을 부풀리고
바람을 맞고 있다.
고드럼 언 폭포속에서
빼꼼 내다 보는
촉촉한  이끼와
눈을 마주치고
무언의  대화를 한다.
봄이 머지않겠지
눈녹듯
긴장이 풀린다
내 머리맡의 맷돌도
가만가만 하다.
녹두를 앗을까
메밀을 앗을까
도토리묵을 쑬까
여기도
눈이
많이 녹는다
오늘도 혼자이나
담은
여유로 손잡고
와봤으면
산에도
그리움가득한
비린내가 있다
그러니
부합하여
웬만하여서는
떨치기 힘든
외로움도있기
마련이겠지

이말이 하고 싶어
산을
어루만지는 거다.

2013. 1. 9.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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