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끔한 자부심을 가진다.

2012. 12. 30. 20:01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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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

가마득한 가로등 몇개 세다

뿌옇게 흐려지는 내 동공에

이는 어지럼증

겹겹 쌓인 적막 귓속말도 없는데

잘 들리질 않는다

나는 퇴화된 귀와

흐릿한 색약을 가졌다.

가능한

필요한만

행동하면 된다.

무심

그 잘 익은

변질되지 않고 발효된

정제의 내 고민이면서

내가 해온 일들에

말끔한 자부심을 가진다.

 

2012. 12. 30.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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