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보고픈 여유마저 아름답다.

2012. 12. 30. 14:14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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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장터

번데기 한고깔 사들고

천원 지불하고 어묵 세개 천오백원을  드리고

칠천오백원  받아 국밥 한 그릇  시켰다.

소주  한병  삼천원 많지 않은 돈에 걸맞게 쓰자니

발가락이 간지럽다

얼었나보다

나의 마음은 작다.

내가 여리다.

붉은 기름 뜨는 우거지 고사리 육개장

국밥 국에 소주  한잔

단전  아래 격정과 욕망이 모인다.

사람이니까.

내 영혼이 맑다.

그대가 보고픈 여유마저 아름답다.

 

 

2012.12. 29.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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