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초적인 치기불감증을 보는 듯.

2012. 8. 19. 16:40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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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시니

누가 불러도

어딜 나가기가 꺼려져

방송을 보려는데

매 그얼굴이 그얼굴

몰려다니며 별 내용도 감동도 없는

급기야

각자 아이들까지 데리고 나와

자기들끼리

돌려가며 놀고 있는

바보상자 안을

들여다 보자니

머엉

뭘보고 있나

저런일들이

과연 공중매체를 통해 봐야하는

적절한 내용인가

그러다

내가 뭘 봐야 하나

이거구나 반색하며 느낄 수 있는

방송은 기억에도 희미하다.

유명세 라는 것

그것으로

선택의 여지를 무시하고

공중파를 점령하는 건

공해다 싶다.

뭐든

뭘 하든 정도껏이란 게 있는데

왜 모두

어디랄 곳도 없이 귀족화되려는가

한번 맛들이면 끝이 없는 것이

그러저럭

뭐 어때

다들 좋아하는 데 왜

타성이라는

이런 것들이다.

누구 개인의 사생활이 아니라

공공의

인간보편의

삶의 주변

과거 현재 미래의 궁금증들

자연의 신비함

풀어도 풀어도 끊이 없을텐데

말초적인 치기불감증에

역정이 나고

기분이 상하고

비위가 상한다.

 

2012. 8. 19.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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