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가 없구나 세월 참으로 빠르다.
2012. 8. 19. 16:07ㆍ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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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도 잠잠하고
더위도 물러나고
오늘은
모처럼 바람 인다.
멈추어 선 시간에
구름낀 하늘이
눈다래끼 낀 듯이
침침하니
마음이 뭉근하다.
울타리 붉던 매자꽃닢
날린 자리에는
댕글댕글
사과도 아닌 것이
겉멋만 들어 있다.
동그라니
눈으로 만지며
조막조막 곱씹는다.
어느새 가을이지
다음은 겨울이겠지
그리고
봄이고
무엇이
어떻게 되는 걸까
어릴 적부터
줄곧 생각해왔는데
알수가 없구나.
세월 참으로 빠르다.
2012. 8. 19.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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