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월 들녁 허씨아비 마주온다.

2012. 8. 2. 18:33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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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월 땡볕에

사람끝난 푸른 벼는

줄맞춰 빽빽하고

물구린내

은은히 날려오는데

잠자리 높다.

 

날개도 나지않은

맨허리 풀벌레 뛰고

공중에 가맣게 날벌레 날어

개구리 벌레잡이

물첨벙소리에

뱀 기어간다.

 

산아래

깨밭

참깨밭

수수대 지켜섰던

허씨아비

반갑게 마주온다.

 

2012. 8. 2.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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