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허기에 슬슬히 해가 진다.

2012. 8. 2. 18:22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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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접시 가득 햇살이

도로모퉁이의 거울에

강렬하게 걸려

순간 시야를 잃는다.

깜박하는 무념속에

억겁이 가고

시력이 회복되는 찰라

잠시라는 긴긴 시간

추억이 뇌리에서 나와

주변 풍경이 들어오니

하나마다 다같이

나누고 싶은 여름이다.

아니

어느듯 가을이다.

같이 올것을

구부러진 길 마다에

시선을 둔다.

그러자니

오늘도 마음 허기에

슬슬히 해가 진다.

하루 한나절 만난 해가

내마음 아는 갑다.

 

2012. 8. 2.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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