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더하면 더 할텐데 큰일이다.

2012. 8. 4. 10:18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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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앉았는데

축음기 같은 벌레소리가

가라앉은 마음 들쑤신다.

낮에는

매미란 놈이 성가시더니

밤에는

귀뚜리가 문틈으로 운다.

낮에는 여름이더니

밤에는 가을이구나

삼베홑이불에 등을 긁고

새벽 바람에

배앓이를 하는 구나.

혼자 산다는 것

누가 뭘 하나 거드는 이

없으니

외롭고

쓸쓸하고

탈나고

눈물나고 그런거다.

가을이면 더하면 더할텐데

큰일이다.

 

2012. 8. 4.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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